尹, "제주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제주서 민생토론회 열고 현안 논의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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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5 17:59  |  수정 2024-10-15 18:07  |  발행일 2024-10-15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 찾은 윤대통령

尹 "제주신항 물류·크루즈 거점, 제2공항도 긴밀히 협력"

우동기 "상급종합병원 문제 해결위한 제도 개선"

尹, 제주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제주서 민생토론회 열고 현안 논의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제주도를 '하늘을 나는 택시' UAM(도심항공교통)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해 관광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를 주제로 열린 29번째 민생토론에서 이같이 밝혔다. 동시에 이날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제주도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UAM을 제주 관광 인프라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며 "미래교통수단과 천혜 자연환경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세심하고 꼼꼼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UAM은 도심에서 전기수직이착륙(eVTOL) 기술을 활용해 사람과 화물을 운송하는 교통체계를 말하며,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UAM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추진해왔다.

또한 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이었던 제주 신항과 제주 제2 공항과 관련해 "제주 신항 건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적극 협력하고 향후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정차를 꼼꼼히 챙기겠다"며 "제주 신항을 해운 물류와 크루즈의 거점 항만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많이 가진 제2공항 건설도 제주도와 긴밀히 협력해 빠른 속도로 완공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주와 적극 소통하면서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제주 관광의 품격과 수준을 높이겠다"며 "이제는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서서 자연과 문화를 학습하며 지적 소양을 높이는 인문학 관광이 될 수 있도록 관광의 틀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해녀문화의 보전과 전승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탐라문화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국립 탐라문화유산연구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제주에서 한해 14만명 이상의 환자가 뭍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제시됐다. 그동안 제주는 서울 진료권역으로 묶여 상급종합병원 지정 심사에서 소외됐는데, 전국 진료권역을 재설정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우동기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민생토론회 사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께서 복지부 장관에게 '상급종합병원을 우선 지정한 후에 절차를 밟는 건 어떻냐', '의료 장비 등 물적 지원부터 시작하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전했다. 우 위원장은 또 "대통령께서는 복지부 장관에게 자신의 임기 종료 전에 모든 걸 마칠 수 있도록 하라는 추가 지시까지 했다"며 "정부의 기본 방침은 비수도권에서도 '빅5' 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그래서 의대 정원 증원분도 지방대학에 80% 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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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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