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명태균 사건 계기 여론조사기관 정비해야, 민주당 앞장서달라"

  • 임호
  • |
  • 입력 2024-10-17  |  수정 2024-10-16 14:50  |  발행일 2024-10-17 제4면
"여론조사 브로커 전국에 만연, 선거철 사기꾼 만연"

"명태균과 엮여 사법절차에 얽매이는 것 창피한 일"

"尹 정치 신인, 국민과 당원도 이런 입장 이해" 당부

홍준표 명태균 사건 계기 여론조사기관 정비해야, 민주당 앞장서달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명태균 사기 여론조작 사건을 계기로 여론조사기관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ARS 기계 몇 대 설치해 놓고 청부, 샘플링 조작, 주문 생산으로 국민 여론을 오도하고, 응답률 2~3%가 마치 국민 전체 여론인 양 행세 하는 잘못된 풍토도 바뀌어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브로커가 전국적으로 만연하고 있고, 선거철이면 경선 조작으로 더욱더 선거 사깃꾼들이 난무하고 있다"라며 "극단적인 찬반파만 응답하는 ARS 여론조사는 폐지 되어야 하고, 응답률 15%미만은 공표가 금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이러한 사이비 여론조사 기관들 정비를 강력히 추진했지만 야당이고 소수당이라서 성과가 없었다"며 "이번 명태균 사기 여론조작사건을 계기로 민주당이 앞장서서 이 잘못된 여론조작 기관들을 정비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또 다른 글에서 "알고는 있었지만 설마 선거 브로커에게 당원과 국민이 농단을 당할까 하는 의구심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자와 엮여 사법절차에 얽매이는 것도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어서 고소나 고발도 하지 않는다"고 썼다. '명태균 논란'과 관련해선 "윤 후보는 정치 신인이라 정치판의 생리를 모르는 관계로 윤 후보 캠프에는 온갖 정치 브로커와 잡인들이 들끓고 있었고 명씨도 그 중 하나였다"고 했다.

홍 시장은 '명태균 사건'과 관련 윤 대통령 부부를 옹호했다. 그는 "윤 후보나 김 여사께서 명씨의 허무맹랑한 소리를 분별하지 못한 이유도 거기에 연유한다고 본다"며 "국민과 당원들도 이러한 윤 후보의 입장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호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