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삼성 우승으로 팬들에 보답"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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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19 17:38  |  수정 2024-10-21 07:30  |  발행일 2024-10-19
데뷔 첫 한국시리즈행 강민호 "즐거운 야구 보여주겠다"

박진만 감독 삼성 우승으로 팬들에 보답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우승을 노린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머쥔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팬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진만 감독은 "오늘 투수 레예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쳐줬고, 강민호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서 한국시리즈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평했다. 그러면서 "레예스의 투구 수가 꽤 됐지만 구위가 너무 좋았고, 강민호의 홈런 이후 불펜이 잘 받쳐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아쉬웠던 타격 부문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타격이야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잠실에서 조금 페이스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플레이오프 내내 좋은 모습 보였기 때문에 KIA와의 대결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8회 초 솔로포로 데뷔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서게 된 강민호는 그동안 "한국시리즈의 냄새라도 맡고 싶다"며 한국시리즈 진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바 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 직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힘든 경기였지만 결정적 홈런으로 한국시리즈에 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호는 "오늘 잠깐만 기뻐하고 한국시리즈 가서 팬들에게 즐거운 야구 보여주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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