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LG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머쥔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팬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진만 감독은 "오늘 투수 레예스가 최고의 활약을 펼쳐줬고, 강민호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서 한국시리즈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평했다. 그러면서 "레예스의 투구 수가 꽤 됐지만 구위가 너무 좋았고, 강민호의 홈런 이후 불펜이 잘 받쳐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중 아쉬웠던 타격 부문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감독은 "타격이야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지만 잠실에서 조금 페이스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플레이오프 내내 좋은 모습 보였기 때문에 KIA와의 대결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8회 초 솔로포로 데뷔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서게 된 강민호는 그동안 "한국시리즈의 냄새라도 맡고 싶다"며 한국시리즈 진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바 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 직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힘든 경기였지만 결정적 홈런으로 한국시리즈에 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호는 "오늘 잠깐만 기뻐하고 한국시리즈 가서 팬들에게 즐거운 야구 보여주겠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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