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는 19일 상주시 이안면의 한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 47 마리 중 5 마리가 럼피스킨병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한우 1마리가 두드러기와 고열 등 럼피스킨병 증상이 보인다는 농장 주의 신고에 따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5 마리가 럼피스킨병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이 농장에 초등대응팀을 투입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럼피스킨병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5㎞ 이내의 농장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상주축협의 가축경매시장을 폐쇄했다.
시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감염된 한우 5 마리를 살처분하고 나머지 42 마리에 대해서는 경북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정밀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지역에서 사육하고 있는 한우와 젖소 9만3천 마리에 대해 럼피스킨병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접종률은 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소는 두드러기와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이지만 유산과 불임, 체중 감소 등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한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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