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표하는 도서관인 '대구도서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대구도서관은 올해 하반기 정식 개관할 예정이었지만 예산 미확보·토지정화 지연·자재공급 지연 등의 이유로 2025년 10월로 개관이 연기됐다. 남구에 있는 대구도서관의 모습.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
변경된 대구 평화공원(가칭) 조성 계획도. <대구시 제공> |
기존 대구 평화공원(가칭) 조성 계획도. <대구시 제공> |
대구 대표도서관과 함께 미군 부대 반환부지에 들어설 공원 조성 계획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23일 대구시의 '대구평화공원 조성계획'에 따르면 대구 대표도서관과 평화공원(가칭)은 남구에 있는 캠프 워커 반환부지 2만 2천 635㎡ 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기존 계획했던 '전망대'와 '워커 광장'을 폐지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커뮤니티 가든, 초화원 등을 신설키로 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평화공원 설계를 위한 용역 심사를 진행했다. 당시 심사에서 대표도서관과 3차 순환도로 등 반환부지에 계획된 다른 시설과 연계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은 세기<주>의 공모안이 선정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은 지난 3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설치를 공론화하면서 추진됐다. 대구시는 평화공원에 6m 높이 동상 설치를 추진 중이다. 도서관보다 3차 순환도로에 가까운 공원 남측에 지어질 전망이다.
당초 평화공원은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지어질 예정이다. 평화공원의 명칭은 공사가 마무리될 때 도시공원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정할 계획이라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원래 평화공원 조성 계획안을 토대로 현실에 맞게끔 바꾸는 과정이 진행됐다. 지금은 기본계획이 나온 것이고, 앞으로도 바뀔 수 있다"면서 "공사 일정을 잘 조정해 대표 도서관 개관 시기와 공원 준공 시기의 차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도서관과 공원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 워커 반환부지에는 지하 1~지상 4층 연면적 1만4천957㎡ 규모로 대구 대표도서관이 2025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지어지고 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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