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1억7천만달러 순유출됐다. 5조7천542억원(지난달 말 환율 기준)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간 셈이다.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 중이다. 월별로는 8월 18억5천만달러, 9월 55억7천만달러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순유출됐으나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 규모는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자금은 같은기간 40억5천만달러 순유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7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단기 차익거래 유인 지속, 만기도래 규모 감소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1억2천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지난 9월(25억3천만달러)보다는 순유출 규모가 크게 줄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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