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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지역 농산물 홍보 판매장인 서울 종로구 상생상회에서 소비자들이 상주쌀 밥맛평가를 하고 있다.(상주시농업기술센터 제공) |
경북 상주시가 고급 쌀 생산을 위해 도입한 신품종 쌀이 벼재배 농민과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는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벼 '미소진품'을 기존의 일품벼 대체 품종으로 선택, 적극적인 보급에 나섰다.
시농업기술센터는 미소진품이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윤기가 흐르고 밥맛이 좋은데다 지역의 토질과 기후에 잘 맞아 가장 먼저 보급을 시작했다.
2021년 공성면에 20㏊의 시범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보급을 확대, 지난해 737ha, 올해 1천600㏊에 미소진품을 재배했다. 내년에는 종자를 충분히 확보하여 재배면적을 4천500㏊로 확대하고 이른 기간안에 일품벼 재배를 대체할 계획이다.
미소진품 쌀로 지은 밥은 찰기와 윤기가 다른 쌀밥보다 뛰어나며 식감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 3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소진품쌀과 일품쌀의 밥맛평가회에서 60.9%가 미소진품쌀 밥의 식감이 좋다고 응답했다. 특히 10~30대의 연령에서는 67.9%가 미소진품쌀 밥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소장은 "상주 일품쌀은 식감이 부드럽고 향이 좋아 오랫동안 고품질 쌀의 지위를 지켜왔으나 쌀소비 위축과 지역 간 경쟁 강화로 새로운 품종의 쌀이 필요했다"며 "미소진품은 미질이 더 좋은 데다 우리 지역의 환경에 적합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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