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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업인 다나그린과 글로벌 세포배양 장비기업 사토리우스 간 업무협약이 체결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
미래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경북 의성군이 글로벌 동향 파악 및 네트워크 구축 팔을 걷어붙였다.
의성군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싱가포르에 의성군 대표단(이하 대표단)을 파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글로벌 IR 행사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TEMASEK'을 비롯한 30여 개의 글로벌 벤처 캐피탈이 참여했다. 의성군 규제자유특구 참여 기업인 다나그린과 티센바이오팜도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에 나섰으며, 의성군도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행사에선 다나그린과 글로벌 세포배양 장비기업인 사토리우스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세포배양용 배지·배양기 지원, 세포배양기술 및 세포은행 구축 지원 등이 이뤄지면서 특구 기업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교류와 기술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대표단은 아시아-태평양 농식품 혁신 서밋(AFIS)에 참가해 의성군의 세포배양식품 특구 개요와 향후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또, 세포배양식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 과제 및 정부·기업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싱가포르 경제개발청과 기업청을 방문해 싱가포르 내 식량안보 정책 '30by30'에 따른 국가의 기업육성 정책 등을 공유하고 한국과의 협업 방안도 모색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은 최신 세포배양기술의 동향을 파악하고 군이 추진 중인 세포배양 관련 산업 육성 의지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의성이 세포배양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부터 세포배양 및 바이오산업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굴·투자 해온 의성군은 올해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205억 원을 확보했다. 주관기관인 <재>경북테크노파크과 특구 사업자 등이 함께 내년부터 본격적인 특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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