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이 '스마트기반 저온피해 방지시스템' 발명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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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6  |  수정 2024-11-26 19:01  |  발행일 2024-11-27 제12면
과수 냉해 장비 장치 개발해

현장서 기온 저하 즉시 대응
상주농업기술센터 공무원이 스마트기반 저온피해 방지시스템 발명
상주시농업기술센터 유덕근 과수품질 팀장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과수의 냉해 방지 장치를 발명, 해마다 겪는 저온피해를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인호) 유덕근 과수품질팀장은 최근 '스마트기반 저온피해 방지시스템'을 발명, 특허청에 특허 등록했다.


유 팀장이 발명한 저온피해 방지시스템은 뜨거운 물을 미세 분무하여 과일나무 주변의 기온을 높이는 장치다. 이 장치는 순간온수기와 고압미세분무장치·온수통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기온이 갑자기 떨어질 경우 스마트폰으로 이 시스템을 가동, 미세 안개를 발생시켜 짧은 시간에 기온을 올릴 수 있다.


유 팀장은 과수의 개화기인 4월을 전후해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면서 꽃과 어린 싹이 냉해를 입는 현상이 자주 발생, 과수재배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


상주시는 지난해 4월 갑작스런 기온 강하로 2천700여 포도 재배농가가 1천670여 ㏊의 저온피해를 입었다.


이 장치는 뜨거운 물을 미세 물방울로 분무해 안개를 만들기 때문에 적은 물로 기온을 올릴 수 있으며, 스마트 기반으로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가동시킬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유 팀장은 지난해와 올해 봄철 저온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포도와 배 재배지에서 이 시스템의 성능을 실험, 실용성을 입증했다.


유 팀장은 "현장에서 물을 바로 데워서 살포하기 때문에 물이 적게 소요되고 기온 저하에 즉시 대응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며 "FTA자금 등을 활용하여 많은 농가들이 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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