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후폭풍…주요국가, 한국 전역 여행 자제 권고

  •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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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4 16:04  |  수정 2024-12-05 16:01  |  발행일 2024-12-05
인바운드 여행업계 혼란 예상
계엄령 후폭풍…주요국가, 한국 전역 여행 자제 권고
대구국제공항 일본 여행객이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국제공항 일본 오사카행 탑승수속 카운터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영남일보 DB>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미국, 영국, 일본 등 일부 주요 국가들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한국에 대한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4일 영국 외무부는 "지방당국의 권고를 따르고 특히 광화문 주변, 청와대, 국회 등 시위 가능 지역의 대규모 대중 집회를 피하라"고 당부했다. 

미국 국무부는 주한 미대사관의 여권과 비자 면접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계엄령 해제 이후에도 불안정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 "평화 시위도 대립으로 변하고 폭력 사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시위 지역을 피하라"고 강조했다.

일본 대사관은 한국 거주 일본 국민들에게 "구체적 조치는 불확실하지만 향후 발표에 유의해달라"고 공지를 발송했다.

싱가포르, 우크라이나 대사관 또한 주한 대사관 SNS를 통해 자국 교민들에게 "한국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침착함을 유지하고 현지 상황에 맞게 대응하라"고 권고했다.

아웃바운드 여행객 규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러 국가가 한국을 '여행 위험 국가'로 안내하는 상황에서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에는 다소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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