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만의 매력과 지역다움을 지녀야 사람들이 모인다"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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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6 16:28  |  수정 2024-12-06 16:30  |  발행일 2024-12-06
경북도,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 주제로 지역균형발전 포럼
6일 상주에서 진행된 '2024 경북도 지역 균형발전 연구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6일 상주에서 진행된 '2024 경북도 지역 균형발전 연구포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지방소멸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제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는 6일 상주에서 '경북살이, 살고 싶은 지역 만들기'란 주제로 '2024 지역 균형발전 연구 포럼'을 열였다.

이날 행사는 지역소멸 원인과 극복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심도있게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다양한 지역 정착 사례를 통해 지역만의 매력과 '지역다움'에 대해 고민하기 위한 자리였다.

포럼은 기조 강연에 이어 경북 사례와 다른 시도 사례를 듣는 두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프롬310'의 해금·타악기 국악 공연도 펼쳐졌다. 프롬310은 문경에 이주해 농사와 음악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 출신 부부로 결성된 팀이다.

기조 강연은 국내 떡뽁이 프랜차이즈 1위 '두끼 떡뽁이' 김관훈 대표가 맡았다. 김대표는 창업 전 과정을 흥미롭게 풀어내 호응을 얻었고, 지역 주민과 협력해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우수사례도 공유했다.

경북지역 창업 성공 사례로는 성주 '팜 0311'과 영양 '꽃차사회적협동조합'이 소개됐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으로 시작된 팜 0311은 18만 평 목장에서 '캠프닉'이라는 새로운 농업 프랜차이즈 모델을 개발했다.

'꽃차사회적협동조합' 윤동희 대표는 산나물, 꽃, 옛 양조장을 활용한 전시 공간 운영과 막걸리 제조·판매 창업 과정을 생생히 들려줬다.

전남 목포 '괜찮아 마을'과 충북 충주 '세상상회' 성공 요인도 함께 공유했다. 괜찮아 마을은 목포 구도심에 수십 년 된 여관 건물을 쉼과 일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사례다.

세상상회는 충주시 옛 중심지 관아골에 1945년 지어진 구옥을 리모델링해 카페로 창업한 뒤 로컬 크래프트 맥주도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는 곳이다.

구광모 경북도 지방시대정책 과장은 "사람이 모여드는 지역의 공통점은 스스로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고 향유할 수 있는 것들이 충족돼야한다"며 "지역의 고유한 매력, 지역다움을 찾아 지역 문화를 만들면 지방에 정주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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