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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지구 근랜생활시설 제4구역 도시개발사업 위치도. <영남일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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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월배지구 근생 제4구역 경계 조정 전후. 달서구 제공 |
대구 달서구가 3개 법정동으로 나뉜 '월배지구 근린생활시설(근생) 제4구역'을 대천동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년간 개발이 지체돼 묶여있던 땅의 환지(換地) 계획이 최근 승인됨에 따라 추후 도시개발과 행정처리에 혼선이 없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달서구청은 지난 11일 '동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주민 의견 청취 절차를 밟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례안에는 현재 월배지구 근생 4구역에 있는 월성동 1146-31 등 15필지, 월암동 218-47 등 17필지를 대천동에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월배지구 근생 4구역은 2007년부터 환지 방식으로 도시개발사업이 계획됐지만, 그동안 진전이 없었다. 환지 방식에 대한 조합원들의 갈등으로 지체된 것. 환지 방식은 토지 소유자가 땅 일부를 사업 개발 비용 등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토지를 재분배해 받는 것을 뜻한다.
그러다 2022년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된 후 도시개발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 후 17년 만인 지난 8월 달서구청으로부터 환지계획 승인을 받아냈다. 현재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고, 내년 1월 준공될 예정이다.
환지 계획이 승인된 후 달서구는 주민자치위원, 구의원 등과 주민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동 경계 조정을 추진했다. 당시 이용 주민 비율, 땅 토지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천동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달서구는 설명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도시개발 구역의 경우 간혹 여러 동에 겹쳐진 땅이 있다. 이 경우 추후 행정처리와 개발 사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 개발에 앞서 동을 통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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