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연말 맞아 '윈터플라워 클래스' 운영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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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0 14:23  |  수정 2024-12-20 16:50  |  발행일 2024-12-20
울릉군, 연말 맞아 윈터플라워 클래스 운영
지난18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한마음회관에서 울릉도 주민이 '윈터플라워 클래스'에 참석해 크리스마스트리를 직접 만들어 보고 있다.

경북 울릉군이 연말연시를 맞아 '윈터플라워 클래스'를 운영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울릉도에서 접하기 힘든 생화 크리스마스트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마음 장난감 도서관 꿈 터와 여성문화 프로그램이 협력하여 기획한 이번 행사는 울릉군 관내의 아동부터 성인, 가족 단위까지 다양한 계층의 주민 90여 명이 참여했다. 강사로는 582 화답 플라워카페의 권서영 대표가 나섰다.

프로그램은 연령대별로 나누어 진행됐다. 14일 1차 교육에서는 6~13세 아동을 대상으로 '윈터플라워 센터피스 트리' 만들기가 이뤄졌다. 이어 17∼19일은 성인과 가족 단위를 대상으로 '윈터플라워 미니 생화 트리'와 '윈터플라워 발레 코어 홀리데이 리스' 제작 수업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6세 아동 참가자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 보호자는 "울릉도에서 어린아이가 부모와 온전히 분리되어서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며 "부모 또한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성인 참가자들 역시 만족감을 표했다. 한 참가자는 "울릉도에서 느끼기 힘든 연말 분위기를 이곳에 와서 원 없이 느끼고 간다"라며 "육지에서도 제법 고가의 클래스를 울릉도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울릉군 관계자는 "거리에만 나가도 캐럴이 울려 퍼지는 육지와는 다르게 울릉도 연말 분위기는 다소 무겁기에 고심 끝에 군민들 여러 연령층이 모두 연말 분위기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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