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김정은 "전략 억제력 과시"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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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7 07:21  |  수정 2025-01-07 07:21  |  발행일 2025-01-07
음속 12배 속도로 1,500km 비행…태평양 군사 견제 자신감
김정은 "자체 방위 차원의 시험…주변국 위협 의도 없다"
북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김정은 전략 억제력 과시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6일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발사는 평양시 외곽에서 진행됐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상 시스템을 통해 참관했다. 시험발사에는 그의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북한은 미사일이 음속의 12배 속도로 1,500km 거리의 공해상 목표 지점에 정확히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탄두 제작에 탄소 섬유 복합 재료를 적용하고 새로운 유도조종체계를 도입해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 무기체계는 전략적 억제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적대 세력의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번 무기가 태평양 지역에서의 군사적 견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발사한 IRBM이 약 1,100km를 비행해 동해에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발사 의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괌 타격 능력을 시사하면서도 수위를 조절하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발사는 방어적 차원에서 진행됐으며 주변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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