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 돌파…APEC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기대

  •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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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2  |  수정 2025-01-13 07:44  |  발행일 2025-01-13 제10면
중국·대만·홍콩 등 중화권 38만5천여 명, 전체 외국인 가운데 32% 차지
경주,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 돌파…APEC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기대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랩 분석 결과 2024년 경주를 방문한 외국인이 118만 4천323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경주 황리단길을 방문한 관광객들 모습. 장성재 기자

지난해 경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경주시는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랩 분석 결과(이동통신 데이터 기반)를 통해 2024년 외국인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118만 4천323명이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관광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2023년(92만 6천542명) 보다 25만 7천781명(27.8%)이 더 늘었다. 방문객 중 중화권이 38만5천225명(32.4%)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중국은 20만 5천307명(17.3%)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대만 13만 6천739명(11.5%), 홍콩 4만 3천179명(3.6%)이 뒤를 이었다. 경주시는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을 검토하고 있어, 시행에 따라 경주를 찾는 중국인 방문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미국(3만 8천678명), 캐나다(1만 4천54명)가, 유럽에서는 독일(2만 9천442명), 프랑스(2만 2천122명), 영국(1만 3천711명)이 주요 방문국으로 나타났다. 일본(6만 3천903명)과 러시아(6만 485명)도 주요 방문객을 기록하며 경주 관광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경주시는 올해 아·태지역 21개국 정상 등이 참여하는 APEC 회의를 계기로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 시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통·숙박 인프라 개선과 함께 문화 체험 중심의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국인 방문객 100만 명이라는 숫자는 경주의 관광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APEC 정상회의를 발판 삼아 경주를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만들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관광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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