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2신고 12%↓…현장대응 시간 1위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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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4  |  수정 2025-01-14 09:01  |  발행일 2025-01-14 제9면
작년 12만6천건 감소 86만359건

마약류·교통위반 등 범죄 줄어

대응 4분26초 6년째 전국 최고

"아내 퇴직 후 빌린 돈 갚겠다"

동료 속인 60대 교수 '징역1년'

지난해 대구지역 112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12%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초 신고에서 현장 도착까지 걸리는 '112 긴급 신고 현장 대응 시간'은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구경찰청에 확인 결과, 지난해 대구지역 112신고 건수는 86만359건이다. 전년(98만6천578건) 대비 12.8% 감소했다. 2023년 코로나19 엔데믹 및 휴대폰 오작동 이슈 등의 여파로 112신고 건수가 일시 증가했다가 지난해 평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해 112신고 접수별 범죄 현황을 살펴보면 마약류는 전년 대비 35.0%, 교통 위반은 27.3%, 청소년 비행은 18.8%, 학교 폭력은 9.9%, 스토킹은 6.2% 줄었다.

반면 피싱 사기(18.2%), 사기(17.1%), 절도(5.6%) 등의 범죄 신고 건수는 경기침체 및 물가 상승 영향으로 전년보다 증가했다. 성폭력(3.1%), 교제폭력(0.8%), 가정폭력(0.1%) 등도 신고 건수가 늘었다.

월별로는 6월(7만7천629건)이 112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고, 2월(6만2천34건)이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12만9천647건)이 가장 높았고, 일요일(11만7천264건)이 가장 낮았다.

경찰서별로는 동부경찰서(8만8천193건)의 112 신고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수성·성서·달서·서부·중부서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적은 곳은 군위경찰서(3천302건)였다.

전국 경찰청 중 112 긴급 신고 현장 대응 시간이 가장 빠른 곳은 대구경찰청이었다. '4분26초'로 7년 연속 전국 최상위권이다. 6년간 전국 1위자리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전국 평균 대응 시간은 '5분27초'다. 또 112 신고 시 신고자 위치와 함께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공유되는 '보이는 112 서비스' 활용률(35.5%)도 대구경찰청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대구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전원 버튼이 계속 눌릴 경우 112로 바로 연결되는 오작동 이슈를 '펌웨어 업데이트(전화연결 여부 선택)'를 통해 개선한 게 신고 건수를 줄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지난해 성서와 군위 경찰서 등에 112시스템 통합제어가 가능하도록 '112상황실 통합 관제 상황판' 등을 구축하고, '순찰차 캠 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변화하는 치안 상황에 대한 실효적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처리한 112 신고 사건 중 10대 우수 사례도 선정했다. 우수 사례는 △보이는 112 및 로드뷰 활용, 감금 의심 신고 대상자 발견(서부서) △타 관내 신고 접수 내용 숙지, 마약류 피의자 신속 검거(강북서) △비 노출·사복조 운용 코칭, 보이스피싱 피의자 신속 검거(성서서) △CCTV 통합 플랫폼 활용, 도주 중인 특수절도 피의자 검거(달서서) 등이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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