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정지’ 尹, LA 산불 피해 위로…“정부 차원 지원 가능”

윤석열 대통령 페이스북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형 산불과 관련해 피해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LA 지역의 대형 산불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강한 돌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 우리의 손을 잡아준 소중한 동맹이며, LA는 전 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교민 피해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메시지는 윤 대통령이 직무 정지 이후 공개적으로 발언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그는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애도 글을 올린 바 있다.

한편, LA 지역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강풍 속에서 확산되며 현재까지 1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면적은 서울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60㎢로 추정되며, 진화 작업은 강풍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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