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 마약갱단 취급 멈춰…제삼 장소·방문조사 검토 가능”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자유 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방어권을 보장해달라"고 호소했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에서 “직무가 정지되었다 해도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이라며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을 다루듯 몰아붙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충분히 자신의 방어권을 행사하고 입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경찰 및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 제삼의 장소나 방문 조사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윤 대통령에게 특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파적 선동과 수사기관의 폭압으로 자연인 윤석열의 입을 틀어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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