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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오는 2월부터 어르신 무료택시 충전 금액과 결제 한도를 상향한다. 사진은 어르신이 무료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경주시 제공> |
경주시가 내달부터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무료택시 지원 혜택을 대폭 늘린다.
15일 시에 따르면, 오는 2월 1일부터 어르신 무료택시 카드 충전 금액을 기존 연간 13만 2천원에서 16만 원으로 올리고, 1회 결제 한도도 8천원에서 1만 2천원으로 상향한다.
무료택시 사업은 경주시가 2022년 6월 시작한 복지사업이다. 70세 이상 경주시민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어르신 기본요금 택시카드를 신청해 사용할 수 있다. 선불 충전식으로, 충천 금액을 초과한 사용은 이용자가 부담해야 하며 연말에 잔여분은 소멸된다.
이번 지원 확대는 지난해 8월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3천300원에서 4천원으로 오른 뒤 충전 금액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이어졌고, 택시업계에서도 제도 개선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로 어르신들의 도심 외곽지에서 택시 이용 등에 따른 교통비 부담이 줄고, 지역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시스템 개편으로 이달 한 달간은 무료택시 이용이 중단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무료택시 확대와 더불어 올 하반기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이용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교통복지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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