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특검법 협상 결렬…야당은 '내란특검' 수정안 단독처리할듯

우원식 국회의장 및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 및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연합뉴스

여야가 17일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특검법 협상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로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가진 회동에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회동에 앞서 특검 수사 범위에서 외환, 내란 선전·선동 혐의 등을 제외하고 수사 인원·기간 등을 대폭 축소한 '비상계엄 특검법'을 발의해 협상했으나 양당의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 논의가 결렬됐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도 "오늘 안에 다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의 일부 내용을 수정해 이날 밤늦게 본회의를 열고 단독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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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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