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1.6~1.7%로 하향…정치 불확실성 영향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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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0 13:49  |  발행일 2025-01-20
비상계엄에 내수 위축…상반기 회복 기대
“경제정책 일관성 확보가 신뢰 회복의 핵심”
한은, 올해 성장률 1.6~1.7%로 하향…정치 불확실성 영향

한국은행.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해 말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와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경제 심리가 위축되며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가 약화돼 성장률이 약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한은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반기 중 점차 해소되며 하반기에는 경제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정부 예산안 감액이 성장률을 0.06%포인트 하락시킬 수 있지만, 경기 부양책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다음 달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전망치는 국내 정치 상황과 정부의 추가 부양책, 미국 경제정책의 전개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은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경제정책이 일관성 있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경제 신뢰와 심리 안정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에 대해서는 “비상계엄 사태와 여객기 참사로 인해 예상했던 0.5%를 크게 밑돌아 0.2% 또는 그 이하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 2.2%를 하회하는 2.0~2.1%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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