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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모아 송재동 대표가 성주군에 사랑의 성금 500만원을 기탁 후 이병환 성주군수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
경북 성주군이 사랑의 성금 기탁으로 한 겨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성주군에 희망을 나누는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성주군의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치를 훌쩍 넘겨 1,400도를 기록했다.
최근 선남면 문방공단길에 있는 주식회사 모아(대표 송재동)에서 500만원, 성주 해피케어 복지센터(대표 이영숙)에서 100만원을 맡기며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성주군은 2025년 '기부로 나를 가치있게, 기부로 성주를 가치있게' 라는 슬로건으로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들과 함께 2개월간 집중 모금을 시작해 1월 말 기준 목표액인 2억 원을 훨씬 초과한 2억 8천만을 모금했다.
최근 경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성주군의 청렴 문화가 개인과 단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다. 특히, 성주군은 경북 군부에서 가장 많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나눔의 가치가 깊게 뿌리내린 고장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감동적인 기부 소식도 이어졌다. 김채원, 김도경 남매는 1년 동안 소중히 모은 용돈을 돼지저금통에 담아 성주군청을 방문, 직접 맡겼다.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된 이 작은 나눔이 어느덧 5년째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
성주군은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종료된 후에도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모금 운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연중 후원자를 발굴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과 연계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베푸는 마음이 받는 마음보다 더욱더 따뜻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주신 많은 분 덕분에 한파도 이겨낼 수 있는 겨울이었다"며 "청렴한 성주군의 이미지를 이어가며, 더욱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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