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MBC ‘고의편집’ 주장…“유시민 말은 그대로, 내 말은 편집”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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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3 09:37  |  발행일 2025-02-03
“내 말만 잘려…핵심 내용 의도적 삭제”
“내란죄·검찰 수사 비판, 모두 편집됐다”
홍준표, MBC ‘고의편집’ 주장…“유시민 말은 그대로, 내 말은 편집”

지난달 29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유시민 작가가 각 진영을 대표해 출연, 비상계엄 사태 등에 관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MBC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 스페셜편과 관련, “M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일 방영된 해당 방송을 두고, “잘려나간 20여 분은 대부분 내가 내란죄가 왜 안 되고 검찰, 공수처 수사, 기소가 왜 엉터리이고 법원의 체포영장이 왜 엉터리인지 말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모두 삭제, 편집했다"고 주장했다.

또, “구속기간 연장 결정을 왜 법원이 기각했는지 수사권 없는 검찰, 공수처 수사 서류가 왜 무효인지 설명한 부분도 모두 삭제하고 편집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은 편집한 부분이 없는데 내가 말한 중요한 부분은 대부분 편집돼 연결이 잘 안 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 측 사람들이 MBC는 절대 나가선 안 된다고 나한테 말을 하고 있었는데, 그렇지만 나는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느냐고 생각하고 출연했는데 역시 MBC는 못 믿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다른 글에서도 “나는 마치 바보처럼 듣기만 했던 사람으로 편집했다"며 “마치 내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가 되는 것으로 인정하는 것처럼 국민들이 오해를 하게 생겼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곧 TV홍카콜라에도 무편집 동영상이 뜰 것"이라며 “편집본에서 못 보시던 내용도 볼 수 있을 것이나 무편집본을 보고 현 정국을 판단해달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유 작가와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적용을 놓고 100분 간 생방송 토론을 벌였다. MBC는 지난 2일 스페셜 편으로 해당 토론을 재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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