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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민지 'Brown cafe' |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10일부터 15일까지 SPACE129(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14 1층)에서 노민지 개인전 'INVITATION TO SPACE(우주로의 초대)'를 연다.
이번 전시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차세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예예 프로젝트'의 네 번째 전시로 마련됐으며 노 작가의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노 작가는 카페에서 느낀 '설렘'이라는 감정을 중요한 소재로 작업에 나서 눈길을 끈다. 노 작가에게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닌, 일상에서 특별한 경험을 주는 공간으로서, 직접 다양한 카페를 방문하며 느꼈던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작업의 소재로 이어가고 있다.
노 작가에게 핸드드립 커피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한 기다림 이상의 경험이다. 원두가 로스팅돼 각기 다른 개성을 찾아가고, 정교하게 갈려 한 방울씩 추출되는 순간들은 그에게 남다른 영감을 선사한다. 또한 정성스럽게 한잔의 커피를 완성하는 바리스타의 섬세한 손길,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향 내음과 소리, 뜨겁게 피어오르는 김 등은 마치 창작 행위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감동으로 작가에게 다가온다.
노 작가는 "작은 일상에서 다가오는 순간의 설레임 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053)422-1293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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