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 설렘의 순간을 그리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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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7  |  수정 2025-02-07 09:07  |  발행일 2025-02-07 제20면
노민지 'INVITATION TO SPACE'
10~15일 SPACE129서 회화전
카페서 느낀 감정을 소재로 작업

[Art&Culture]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 설렘의 순간을 그리다
노민지 'Brown cafe'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10일부터 15일까지 SPACE129(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14 1층)에서 노민지 개인전 'INVITATION TO SPACE(우주로의 초대)'를 연다.

이번 전시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차세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예예 프로젝트'의 네 번째 전시로 마련됐으며 노 작가의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노 작가는 카페에서 느낀 '설렘'이라는 감정을 중요한 소재로 작업에 나서 눈길을 끈다. 노 작가에게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닌, 일상에서 특별한 경험을 주는 공간으로서, 직접 다양한 카페를 방문하며 느꼈던 경험들을 자연스럽게 작업의 소재로 이어가고 있다.

노 작가에게 핸드드립 커피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한 기다림 이상의 경험이다. 원두가 로스팅돼 각기 다른 개성을 찾아가고, 정교하게 갈려 한 방울씩 추출되는 순간들은 그에게 남다른 영감을 선사한다. 또한 정성스럽게 한잔의 커피를 완성하는 바리스타의 섬세한 손길,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향 내음과 소리, 뜨겁게 피어오르는 김 등은 마치 창작 행위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감동으로 작가에게 다가온다.

노 작가는 "작은 일상에서 다가오는 순간의 설레임 속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053)422-1293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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