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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주시 천북면 일대 농로를 달리던 포터 트럭이 논밭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
경북에서 밤새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 위가 꽁꽁 얼면서 운전자 1명이 숨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33분쯤 경주시 천북면 화산리에서 달리던 포터 트럭이 가로수와 충돌한 후 인근 논밭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타고 있던 50대 A씨가 차량에 깔린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은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폭설로 인한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낮 12시 기준 울진·봉화·의성·칠곡·포항 등 5곳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에는 영천 한 주택의 지붕이 강풍에 의해 탈락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봉화 석포면에 12.2㎝의 눈이 쌓였다. 이 밖에 문경 동로(11.8㎝), 영주 부석(8.8㎝), 울진 금강송(7.6㎝), 상주 화서( 5㎝) 등 경북 북부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이번 폭설로 영주시 단석면과 칠곡군 동명면, 예천군 효자면, 봉화군 춘양·석포면 일대 5개 구간의 교통이 한때 통제됐다. 포항 ~울릉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다.
경북도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피해 대책을 펼치고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