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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천119안전센터 조감도. <대구소방본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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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대구 동구 신천119안전센터 모습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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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파괴방수차 훈련 모습. 연합뉴스 |
대구 동구 신천119안전센터(이하 신천센터)가 오는 5월 준공될 전망이다. 7월 예정된 동부소방서 이전 시기에 맞춰, 올해 말로 예정된 신천센터 건립 사업 완료 시점이 상당 기간 앞당겨진 것.
1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소방본부는 오는 5월말 신천센터 준공 후 7월 정식 개소를 목표로 건립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신천센터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준공 시점이 올해 하반기까지 연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천센터 개소를 동부소방서 이전 시기(7월 예정)와 맞물리게 해야한다는 소방당국 내 의견이 모아지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동부소방서 이전에 따른 소방 공백 우려를 일부 메우기 위해 추진된 사업인 만큼, 동대구역·신세계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이 다수 밀집한 지역 방어를 위해 현 소방(동부소방서)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신천센터는 신천3동(현 동부소방서 관할 구역 내)에서 신천4동 부지(옛 동부정류장 부지)로 둥지를 옮긴다. 사업비 78억원을 들여 연면적 1천834㎡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소방관, 차량 등 소방력 예상 규모는 현 신천센터의 80% 수준이다. 현재 신천센터엔 소방관(출동인력) 약 90명과 펌프차, 사다리차, 구조공작차 등 차량 12대가 배치돼 있다.
특히, 옮겨갈 신천센터엔 화재 원격 진압용 '무인파괴방수차'가 도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소방청이 지난 3일 대구 등 전국 6개 시도에 연말까지 무인파괴방수차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대구소방에서 신천센터 내 배치 방안을 고려 중이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원격 조종이 가능한 첨단 소방장비이다. 대형 물류센터, 샌드위치 패널 등 건축물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한 건물 화재 때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진압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새 동부소방서가 위치할 각산동 일부, 율하·안심 지역 담당 센터 등과 조정을 거치겠지만 방어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동부소방이 담당하는 행정 기능은 대부분 소방서 이전에 따라 함께 이동한다"며 "향후 신천센터에 무인파괴방수차가 도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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