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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대구 중구 일대에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행사 모습. <중구청 제공> |
제106주년 삼일절을 맞아 대구 중구 일대에서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 중구청은 내달 1일 청라언덕과 3·1만세운동길, 이상화·서상돈 고택 일원 등에서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 동산의료원 내 청라언덕 주차장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된다.
기념식은 타악기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지역주민 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 낭독 △미니 뮤지컬 '1919, 봄의 함성' △삼일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특히 '1919, 봄의 함성'은 당시 서문시장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의 뜨거운 열기를 생생하게 재현할 예정이다.
기념식 후에는 청라언덕에서 이상화·서상돈 고택까지 3·1만세운동길을 따라 만세삼창을 외치는 행진이 이어진다. 행진 구간에선 총 6개 지점에서 만세삼창이 이뤄진다.
다양한 체험 행사도 열린다. 청라언덕에선 태극기 풍선과 바람개비 태극기 만들기 체험을, 계산예가에손 소원 태극기 달기와 포토존이 마련된다. 행사 피날레는 서상돈 고택 앞에서 열리는 국악 밴드의 '이상국악 앙상블 리뉴얼'공연이 장식한다.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단결된 힘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중구의 역사적 흔적을 보존하고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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