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은 마라톤 선수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대구경찰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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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5  |  수정 2025-02-26 07:53  |  발행일 2025-02-26 제11면
지난 23일 2025대구국제마라톤대회서 일반인 선수 1명 의식 잃고 쓰러져

인근 예방 순찰 중이던 대구경찰청 기동순찰대 구광회 경감이 응급 대처 나서
의식 잃은 마라톤 선수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대구경찰
대구경찰청. 영남일보 DB
의식 잃은 마라톤 선수 심폐소생술로 구해낸 대구경찰
대구의 한 경찰관이 '2025 대구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일반인 선수를 심폐소생술(CPR)로 구해낸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 40분쯤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 인근을 지나던 30대 남성 선수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때마침 이 곳 일대서 범죄 예방 순찰을 하던 대구경찰청 기동순찰대 구광회 경감이 쓰러진 남성을 발견하고 곧장 달려갔다. 당시 이 남성은 눈동자 초점이 없고, 얼굴은 창백한 생태였다.

구 경감은 주변인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다. 이후 이 남성의 팔과 다리를 주무르게 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5분가량 심폐소생술을 한 구 경감은 이 남성을 강서구급대에 인계했다. 이 남성은 이후 경북대병원으로 후송됐고, 의식을 되찾았다. 구 경감은 추후 병원을 직접 방문해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승협 대구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각종 행사 시 적극적인 경력 배치로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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