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봄을 여는 경쾌한 리듬의 향연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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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8  |  수정 2025-02-28 09:26  |  발행일 2025-02-28 제20면
내일 에코 챔버 오케스트라 공연

DCH 앙상블 페스티벌 3월 첫무대

신상준 음악감독·백진현 지휘봉

클래식부터 김동학 창작곡 연주
[Art&Culture] 봄을 여는 경쾌한 리듬의 향연
에코 챔버 오케스트라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Art&Culture] 봄을 여는 경쾌한 리듬의 향연
음악감독 신상준·지휘 백진현.(사진 왼쪽부터)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올해 첫 선을 보이고 있는 'DCH 앙상블 페스티벌'의 3월 첫 무대 주인공은 에코 챔버 오케스트라다. 3월1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주 단체 에코 챔버 오케스트라가 그들만의 세련된 해석과 풍부한 음색의 무대를 선사한다. 대구가톨릭대 관현악과 신상준 교수가 음악감독을 맡았고 대구시립교향악단 수장인 백진현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귀에 익은 클래식 명곡부터 대구 출신 작곡가 김동학의 창작곡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사한다.

공연의 포문은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으로 경쾌하게 연다. 이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를 들려준다.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탱고 작곡가인 피아졸라의 고향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의 사계절을 표현한 곡으로, 여름-가을-봄-겨울 순으로 구성돼 있다. 협연자로 나서는 신상준의 화려한 테크닉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 2부에서는 지역 출신 작곡가 김동학의 창작곡 '현악 합주를 위한 <공적(空寂)>'을 연주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바르톡의 '디베르티멘토'가 장식한다. 디베르티멘토는 이탈리아어로 '오락, 놀이, 위안' 등을 뜻하는 단어이자 18세기에 성행한 기악곡 중 하나로 이름의 뜻 그대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에코 챔버 오케스트라는 이 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해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지난 2월 새롭게 시작한 'DCH 앙상블 페스티벌'이 클래식 애호가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3월에는 해외 단체뿐만 아니라 국내 연주 단체와 지역 예술인들도 참여하며 축제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 예정"이라면서 "특히 이번 무대는 지역 음악 단체와 지역 작곡가를 소개하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위상 제고에 앞장선다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취지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8세 이상 관람가. (053)430-770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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