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불 대재앙] 대구조달청, 긴급 조달조치 시행](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3/news-p.v1.20250326.9d629ba65c8b4af587c6f564e66c16e7_P1.jpg)
대구지방조달청 전경.
대구지방조달청은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의성지역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긴급 조달조치를 6월30일까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조달청은 이번 조치에 따라 긴급입찰·수의계약제도를 활용해 입찰소요기간을 단축·간소화 한다. 의성지역 산불피해지역 복구와 구호를 위한 물자 공사는 7~40일의 공고기간이 소요되는 일반입찰 대신 5일만 공고하는 긴급입찰로 계약한다.
또 수의계약을 적극 활용해 입찰에 소요되는 기간도 최대한 단축한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산불 진화·피해복구 물자를 긴급 구매하는 경우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산불 진화와 피해복구 관련 물품을 현장에서 신속하게 쓸 수 있도록 1~2주 소요되는 납품검사도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특별재난지역 소재 기관에 대해서는 해당 기관이 요청하는 경우 조달 수수료 납부도 유예한다. 특히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어 계약 기간 내 납품이 어려운 조달 기업의 경우 납품기한을 연장하고 납기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도 면제하거나 감경한다.
대구조달청은 이외에도 긴급 조달 지원을 위한 비상대응반 운영과 함께 특별재난지역 내 수요 기관과 협력 체계를 유지해 피해 상황에 실시간 대응키로 했다.
방형준 대구지방조달청장은 “산불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공공조달의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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