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의료 R&D 허브’ 도약…연구중심병원 공식 인증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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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8 12:07  |  발행일 2025-03-28
보건복지부 첫 인증제 전환 후 1기 선정…대구경북 사립대 중 유일
AI·빅데이터·오가노이드 등 3대 핵심 분야서 정밀의료 연구 박차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 R&D 허브’ 도약…연구중심병원 공식 인증

계명대 동산병원 전경.

계명대 동산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지정제'에서 '인증제'로 개편된 이후 첫 시행된 이번 인증에서 동산병원은 대구경북 지역 사립대학 소속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전국 21개 기관을 1기 연구중심병원으로 인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계명대 동산병원과 경북대병원이 선정됐다.

인증 기간은 오는 2025년 4월부터 2028년 3월까지 3년간이다.

이번 인증으로 동산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육성 R&D 사업에 참여할 자격을 얻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의료 연구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병원 측은 “이번 인증은 진료·서비스에 이어 연구 분야까지 병원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고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바이오 인포매틱스, 오가노이드, 헬스케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질환 예측 기술과 맞춤형 치료법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다중 오믹스 분석을 활용해 내분비 및 대사장애 관련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이를 토대로 신약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병원은 연구 성과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기술 이전 및 창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 및 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확대해 의료기기 및 신약 개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

연구전담의사와 연구참여임상의사 양성을 통해 의료 연구 인프라도 체계화한다.

국제 연구 네트워크 구축, 해외 특허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도 나선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연구중심병원 인증은 의료기술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향후 10년간 100억 원을 연구에 투자해 기초연구부터 임상, 사업화, 진료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건강 증진과 의료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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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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