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항시의회가 1일 제323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
먼저 김은주 의원은 최근 포항 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사망사고와 직장폐쇄로 포항 시민들의 안전과 노동권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산업재해 제로화를 선언한 포항시에서 산업재해 관련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 세계적인 철강경기 위축, 미국의 관세 압력 등으로 철강산업이 매우 어렵지만 이러한 위기가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도구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안병국 의원은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교량 철거 및 보행자 전용 목교 설치 문제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깊은 우려와 불만을 전달했다. 안 의원은 "포항시는 기존처럼 차량 통행이 가능한 교량을 다시 건설해야 한다"라며 "도심 환경을 복원한다면서 정작 주민의 생활권은 끊어버리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조민성 의원은 '포항형 4060 신중년 지원센터'의 설립을 제안했고, 양윤제 의원은 포항철강산단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조 의원은 포스코그룹이 2022년 체결한 포항시·포스코·범대위 3자 합의서를 이행하길 촉구하며 지역 상생을 위해 더욱 역할을 해 주길 요청했다.
5분 자유발언 후 진행한 본회의에서는 △제323회 포항시의회(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제323회 포항시의회(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출의 건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 시기 및 기간 결정의 건 등을 의결하고 1일차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번 회기에 행정사무감사계획서 작성 및 조례안 등 심사, 상임위원회별 추경예산안 예비심사, 예결특위 활동 등을 진행한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