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사회, 산불 피해 복구에 1억원 긴급 지원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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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2 17:47  |  발행일 2025-04-02
이길호 회장 “고통 겪는 주민 위해 의료공백 없는 지원에 나설 것”
의성·안동·청송 등에서 무료 진료·심리 상담 등 긴급 의료활동 전개
경북의사회, 산불 피해 복구에 1억원 긴급 지원

경상북도의사회 이길호(가운데) 회장이 2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에게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성금 1억원을 전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이길호)는 2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최근 경북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길호 회장의 호소에 응답해 전국 각지의 의사회와 유관 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보냈으며, 경상북도의사회는 즉각 긴급 의료지원단을 꾸려 피해 현장에 투입했다.

현재 경상북도의사회는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에서 무료 진료와 심리 상담, 영양 수액 치료를 진행 중이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도 함께 제공하며, 고령 이재민들의 건강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또한 KF94 마스크 3만 장과 응급구급함 1천 개, 일반의약품 등을 준비해 순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어느 어르신이 '빼따지에 있는 거 하나도 못 챙겨 나왔니더. 인자 어예 살아가야 될니꼐'라는 말씀을 하셨다"며 “불길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의료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전달과 지원에는 대구·광주·대전·울산·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 등 전국 13개 시도 의사회와 여성 및 전문과 의사회도 참여했다.

경북 내 시군의사회와 개인 회원들 역시 성금을 보내며 온정을 보탰다.

경상북도의사회는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재난 대응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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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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