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말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장별 주가 상승률 상위종목.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 제공>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와 2차전지 부진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한달 만에 4조7천81억원 줄었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7일 공개한 '3월말 대구경북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대구경북 상장법인 123개사(社)의 시가총액은 76조4천585억원으로 전월대비 5.8%(4조7천81억원) 줄었다.
시총 감소는 전기·전자업종에서 두드러졌다. 전기전자업종은 한 달 전과 비교해 4조1천932억원(13.5%) 큰 폭 감소했고, 기계·장비는 9.6%(3천360억원), 일반서비스 2.6%(1천630억원) 줄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의 지역 상장사 45개사 시총은 전월대비 5.9%, 약 4조987억원 감소한 65조268억원이다. 에코프로머티(전기·전자)가 2조224억원 급감한 가운데 포스코퓨처엠 1조6천267억원, 엘앤에프 6천933억원 각각 줄면서 전체 시총 감소를 주도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78개사의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5.1%(6천95억원) 줄어든 11조4천316억원이다. 기계장비 업종의 피엔티가 1천365억원, 전기·전자 성우가 846억원, 기계장비 씨아이에스 495억원 각각 줄었다.
증시 부진은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 위축으로 이어졌다. 3월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3조6천742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1천887억원(24.4%) 감소했다. 개인이 1조1천374억원(24.2%) 줄면서 거래대금이 큰 폭 감소했고 기타법인 421억원(32.3%), 금융투자 45억원(20.6%) 각각 빠졌다.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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