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최재형 상’ 수상…의료로 이어간 독립운동 정신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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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1 12:57  |  수정 2025-04-11 12:57  |  발행일 2025-04-11
대구시의사회 이끌며 방역부터 국제교류까지…“의술은 실천하는 애국”
군 장병 문신 제거부터 사랑의 쌀 나눔까지, 현장에서 만든 기록들
해외 의료진에 방역 노하우 전수…“한국 의료, 세계가 배운다”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최재형 상’ 수상…의료로 이어간 독립운동 정신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이 '제6회 최재형 상' 활동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순국 105주기를 맞아 지난 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과 시상식에서다.

민 회장은 해외 의료봉사와 국제 교류 사업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메디시티 대구'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실질적인 민간 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힘썼다는 평가다.

그는 군 장병 대상 질병 예방 연구와 군진의학 발전에도 앞장섰다.

봉소염 조기 치료법, 옴 전염병 예방, 행군 시 물집 발생 예방법 등 실용적인 의료기술 개발을 이어왔으며, 군 장병 대상 무료 문신 제거 시술도 진행해왔다.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이다.

사랑의 쌀 나눔 사업(누적 42톤), 흉터·혈관종 등 은둔 환자 지원, '문신 흉터 지우개' 프로젝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주도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대구시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을 맡아 지역 방역의 조기 안정화를 이끌었고, 한국의 방역 경험과 기술을 해외 의료진에 전수해 감염병 대응 모델을 세계와 공유했다.

현재 민 회장은 대구시의사회 사회공헌재단 대표이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상임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해 보령의료봉사상 대상과 국민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최재형 상'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이끈 최재형 선생의 뜻을 계승해 2019년 제정된 상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현대 사회에서 실천하는 개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민 회장은 이를 의료와 나눔, 국제협력이라는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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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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