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이 '제6회 최재형 상' 활동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순국 105주기를 맞아 지난 7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과 시상식에서다.
민 회장은 해외 의료봉사와 국제 교류 사업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메디시티 대구'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실질적인 민간 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힘썼다는 평가다.
그는 군 장병 대상 질병 예방 연구와 군진의학 발전에도 앞장섰다.
봉소염 조기 치료법, 옴 전염병 예방, 행군 시 물집 발생 예방법 등 실용적인 의료기술 개발을 이어왔으며, 군 장병 대상 무료 문신 제거 시술도 진행해왔다.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이다.
사랑의 쌀 나눔 사업(누적 42톤), 흉터·혈관종 등 은둔 환자 지원, '문신 흉터 지우개' 프로젝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주도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는 대구시 코로나19 대책본부장을 맡아 지역 방역의 조기 안정화를 이끌었고, 한국의 방역 경험과 기술을 해외 의료진에 전수해 감염병 대응 모델을 세계와 공유했다.
현재 민 회장은 대구시의사회 사회공헌재단 대표이사,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상임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운영위원 등으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해 보령의료봉사상 대상과 국민포장을 수상한 바 있다.
'최재형 상'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이끈 최재형 선생의 뜻을 계승해 2019년 제정된 상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현대 사회에서 실천하는 개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민 회장은 이를 의료와 나눔, 국제협력이라는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