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서울 용산빌딩에서 열린 21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이재명 후원식 출범식에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키기 위해 상경한 김송희씨가 신임 후원회장으로 임명된 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 후원회장으로 12·3 비상계엄에 저항한 '5·18 유가족' 김송희씨가 12일 임명됐다.
이 예비후보 캠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가 터진 즉시 상경해 국회 앞으로 달려왔다. 계엄 해제 이후에도 광장을 지켰다. 김씨에게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오빠를 잃은 아픈 기억이 있다.
이 예비후보 후원회 운영위원으로는 가수 마야, 작곡가 윤일상,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원장, 강도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영화감독 조정래 등이 참여한다.
후원회 감사는 남태령 시위에 참여한 대학생 백다은씨와 김대식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이 예비후보 캠프는 “명망가가 회장을 맡는 관행을 깨고 대한민국을 지킨 주인공인 시민이 주도하는 후원회를 만들겠다는 참여자들의 의지가 담겼다"고 밝혔다.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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