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세종시로 대통령실 이전… 개헌으로 제7공화국 열겠다”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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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3 12:24  |  발행일 2025-04-13
용산은 내란의 상징… 대통령실 세종 이전 추진
권역별 자치정부… 연방제 수준 분권으로 개헌
김경수 “세종시로 대통령실 이전… 개헌으로 제7공화국 열겠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핵심 공약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며, 권역별 자치정부 구축과 개헌까지 포괄하는 지방분권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세종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이전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 있어야 할 이유는 없다. 용산은 내란의 상징"이라며 “대통령실은 반드시 수도권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출신인 김 전 지사는 노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행정수도 이전 구상을 계승해 완성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가 운영의 틀을 바꾸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5대 권역 체제로 전환하겠다"며 권역별 메가시티 자치정부 구축 구상을 내놨다.

자치정부 구상과 더불어 헌법 개정도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지방정부 명칭을 헌법에 명시하고 자치권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를 강조했다. 개헌 논의는 대선 이후 400일 공론화를 거쳐 내년 지방선거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지사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지만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압도적 정권 교체로 내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정부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100일의 대타협과 5년의 비상 대책 정부를 구성해 미래 비전을 세우겠다"며 “국가적 위기의 해법과 정권 교체 이후 통합의 그림을 그릴 '빛의 연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입법과 행정, 국정 경험을 모두 갖춘 유일한 후보"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경험을 계승한 실력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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