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불법’ 한동훈에 洪 “2시간 해프닝” 李 “자격 없어” 羅 “내란몰이 선동”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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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0 15:24  |  발행일 2025-04-20
20일 국민의힘 대선경선 B조 토론회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서 손잡은 B조 후보들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서 B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이 '불법'이라고 줄곧 주장해온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다른 후보들이 크게 맞붙었다.

20일 서울 강서구 아싸아트홀에서 열린 대선 경선 B조 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정치권의 극단적 갈등 상황이 결국 한쪽에선 계엄을, 다른 한쪽에선 30번 탄핵 시도를 하게끔 만들었다"며 “이번 대선은 계엄으로 인해 치르게 된 선거이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투표하는) 국민들이 계엄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먼저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엄은 반대하지만 '경미한 과오'라고 생각하는 건 넓은 의미에선 계엄 옹호"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비상계엄은) 실질적인 피해가 없었다. 2시간의 해프닝이었다"면서도 “(대통령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자진해서 하야하라는, 이제는 더 이상 통치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대선 경선하는 데 왜 자꾸 윤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냐. 한 후보가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한 후보가) 내란몰이 탄핵을 선동하는 데 가장 앞장섰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철우 후보는 “한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대통령이 무슨 내란이냐"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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