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청약통장 가입자수 깜짝 증가…‘미분양 무덤’ 대구도 2순위 소폭 늘어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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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1  |  수정 2025-04-21 19:46  |  발행일 2025-04-22 제13면
2022년 6월 이후 2년9개월만에 반등
3월 청약통장 가입자수 깜짝 증가…‘미분양 무덤’ 대구도 2순위 소폭 늘어

3월31일기준 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 <출처 청약홈>

3월 청약통장 가입자수 깜짝 증가…‘미분양 무덤’ 대구도 2순위 소폭 늘어

2월28일기준 청약종합저축 가입자수 <출처 청약홈>

'청약통장 무용론'으로 해지가 속출하던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지난 3월에 깜짝 증가로 돌아섰다. 미분양이 누적되며 청약시장이 위축된 대구에서도 신규 유입이 이뤄지며 2순위 가입자 수가 소폭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3월31일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포함한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천643만8천85명으로, 한달 전보다 4천435명 증가했다. 한달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은 2022년 6월 이후 2년 9개월만이다.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022년 6월 2천859만9천279명을 보인 뒤 지난 2월까지 연속 하락했으나 올해 3월에는 전국적으로 4천여명이 증가해 반등을 이뤄냈다.

금리 인상과 같은 청약통장 혜택과 함께 신혼부부와 청년세대에 대한 혜택이 늘면서 신규 가입자가 증가한 이유로 해석된다. 실제 가입기간이 짧은 2순위를 중심으로 가입자수가 증가했다. 2순위 가입자는 사회초년생 등 예치기간이 짧은 가입자다.

대구에서도 청약종합저축의 2순위 가입자수가 2월 42만4천240명에서 3월 42만4천759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1순위 가입자는 1월 1천761만3천574명에서 2월 1천757만6천471명, 3월 1천756만306명으로 줄었다. 2순위는 1월 882만8천116명에서 2월 885만7천179명, 3월 887만7천779명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정부는 청약통장 금리를 2022년 11월 0.3%포인트(p) 올린 뒤 2023년 8월과 지난해 9월에도 각각 0.7%p, 0.3%p 인상했다. 올해부터는 청약통장 소득공제 한도도 연간 300만원으로 늘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청약 혜택이 확대된 것도 신규 가입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분양에서 일반공급의 절반을 신생아가구에 우선 공급하고, 민영주택 분양에서도 신혼·출산가구 비중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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