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대환장 기안장'이 한글과 영어, 일본어 자막으로 '독도' 표기를 했다.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캡처.
전 세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예능 프로그램 자막에 '독도'를 한글은 물론 영어와 일본어로 정확히 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 6회차에는 태극기를 든 부자가 독도를 관광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장면의 자막에는 한글로 '독도', 영어로 'DOKDO', 일본어로는 독도의 일본식 음차인 'ドクト(도쿠도)'가 함께 표기됐다.
22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자막 표기는 독도를 세계에 제대로 알리는 데 긍정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간 넷플릭스는 '동해'를 '일본해'로, '김치'를 중국의 절임채소인 '파오차이(泡菜)'로 표기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일본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단호히 대응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독도를 홍보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사례는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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