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대구 북구 매천초를 찾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산불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북구 산불이 잡힘에 따라 임시 휴교·휴원됐던 인근 지역 초중학교와 유치원이 30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서변초·성북초·서변중과 동서변유치원(사립)·청보리숲유치원(사립) 등 총 5곳의 휴교·휴원 조치가 해제됐다.
이날 시교육청이 북구 피해지역을 찾아 현장 상황 실시간 확인과 그에 따른 긴급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긴급 휴교 조치된 서변초·성북초·서변중 등 3개 학교를 방문해 산불 상황과 시설 영향, 학습 환경 등을 점검했다. 이어 주민 대피 시설로 활용 중인 팔달초, 매천초, 동변중 등 주민 대피 시설을 찾아 학생 이동 경로 및 주민의 이용 실태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준비 상황을 살폈다.
이후 지휘본부가 설치된 서변초 조야분교장으로 이동해 전체 산불 진화 진행 상황을 파악했다. 피해지역 주변 학교들의 학사 운영 상황도 확인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28일 산불 확산에 따라 11개 학교 시설을 주민 대피 시설로, 서변초 조야분교장을 산불대응 지휘본부로 제공했다. 긴급 조치로 △수련 활동 학생 긴급 이송 △주민 대피 시설 운영 △긴급 학사 일정 운영 지시 △야간 당직 비상연락망 가동 등을 마련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해 지속적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데 교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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