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분기 빌딩 거래, 전국에서 증가폭 가장 컸다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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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7 19:23  |  발행일 2025-05-07
직전 분기 대비 대구 거래량 14.9% 늘어 증가율 전국 최고
전국적으로는 거래량 거래금액 모두 감소해
정치적 불확실성에 중대형 빌딩 거래 위축
대구 1분기 빌딩 거래, 전국에서 증가폭 가장 컸다

올해 1분기 대구지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증가폭이 전국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전국의 빌딩 거래 건수와 거래금액이 감소하는 등 빌딩거래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에 따르면 대구는 116건(거래금액 1천17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9%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높다.

전국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3천148건으로 전분기(3천499건) 대비 10.0% 감소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거래금액은 10조9천636억원에서 6조9천757억원으로 36.4%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이 증가한 곳은 4곳 뿐으로 대구가 14.9% 증가율로 가장 컸고 이어 울산(13.7%), 대전(6.2%), 강원(3.9%) 순이다.

1분기 거래량은 시·도별로 경기도가 747건(23.7%)으로 가장 많고, 서울(421건, 13.4%), 경북(264건, 8.4%), 경남(193건, 6.1%) 순이다. 거래금액은 서울이 3조9천432억원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고 경기(1조1천809억원·16.9%), 부산(3천407억원·4.9%), 충남(2천640억원·3.8%)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전체 거래 421건중 10억~50억원 거래가 177건으로 42.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50억~100억원은 82건(19.5%)이었다. 10억원 미만은 80건(19.0%)에 그쳤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10억원 미만 빌딩 거래 비중이 전남 93.4%, 전북 88.2%, 강원 85.0%, 경북 84.8%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중대형 빌딩 거래 위축과 탄핵 정국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여부와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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