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조사료 자급률 높인다…‘트리티케일’ 보급 3년째 순항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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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1 20:43  |  발행일 2025-05-11
예천군, 조사료 자급률 높인다…'트리티케일' 보급 3년째 순항

예천군농업기술센터가 가축사료로 농가에 보급해 호응을 얻고 앴는 트리티케일. <영남일보 DB>

경북 예천군이 조사료 수급 불안정과 국제 사료 가격 상승에 대응해 국내 육성 신품종 사료작물인 '트리티케일' 종자 채종 및 보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로 3년째 추진 중인 트리티케일 사업은 현재 채종농가를 중심으로 수확이 한창이다.

트리티케일은 밀과 호밀을 교잡해 만든 작물이다. 가축이 선호하는 밀의 기호성과 호밀의 월동 내성을 동시에 지닌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 재배가 가능한 동계 사료작물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높고 사료로서의 선호도가 우수해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나 호밀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주목된다. 수입 조사료인 에뉴얼라이그라스가 1kg당 약 500원 선인 데 반해 트리티케일은 1㎏당 250원으로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과 생산비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38농가에 채종용 종자 6.36t(2㏊)을 보급해 약 30㏊ 규모의 초지를 조성, 농가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올해는 국비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채종단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총 24t(8㏊) 규모의 종자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관내 사료작물 재배면적의 절반까지 보급을 늘리는 계획의 일환이다.

트리티케일 종자 신청은 오는 8월부터 각 읍·면 농업인상담소를 통해 가능하며, 공급 물량은 생산량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윤주태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득개발과장은 “지속적인 채종단지 확대를 통해 자급 조사료 기반을 구축하고, 사료비 절감을 통한 한우농가의 소득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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