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부, 믿음과 신뢰 깨지 말아야”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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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3 14:13  |  발행일 2025-05-13
이재명 대선 후보

이재명 대선 후보가 김천실내체육관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천지역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논란과 관련해 오는 26일 열기로 한 전국법관대표회의에 대해 “사법부가 국민의 믿음과 신뢰를 깨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9일 경북 각 지역을 순회하며 '경청투어'에 나선 이 후보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원도 국민들이 얼마나 사법부를 신뢰하고 기대하는지를 기억해야 한다"며 “그게 맹목적인 추종이나 굴종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법률에 부합하는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믿는다. 그 믿음과 신뢰, 기대를 깨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주의와 인권의 최후 보루가 사법부다. 그 보루가 무너지면 다 소용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는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을 믿고, 우리 사법체계를 믿는다"며 “그러나 최후보루의 총구가 우리를 향해 난사하면 보루를 고치고 지켜야 한다. 정의와 상식, 헌법과 법률에 따라 모두 잘 판단하고 잘 처리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지역 대선 판세에 대해 “민주당 입장에서 경북은 대구만큼 어려운 지역으로, 우리는 오해를 벗기 위해 또 희망을 함께 나누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이번 대선은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매우 중요한 선거다. 네편 내 편 따지기 전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충직하고 유능한 일꾼이 누구인가를 잘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회식에 앞서 김천을 방문한 이 후보는 김천실내체육관 곁에 개설된 김천시청 부스에서 드론에 대한 설명을 듣는 한편 경북도내 각 시·군 농특산품 전시판매관을 순회하며 주민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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