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이어진 지난해 여름, 대구 동성로에서 한 시민이 양산과 부채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시 시민건강놀이터는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폭염 대비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집중운영 기간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온열질환자가 많이 발생했고, 올해 여름철 기온 또한 평년(23.4~24.0℃)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확률 60%)된다. 이에 따라 무더위에 따른 시민 건강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우선,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도록 시민건강놀이터 1층 시니어 커뮤니티존을 '무더위 건강쉼터'로 지정해 운영시간 내 상시 개방한다. 방문하는 시민들에겐 냉방시설, 시원한 음용수 제공과 건강상담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 건강식체험관에서는 여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간편하게 따라 할 수 있는 '불 없이 조리하는 건강식 조리법' 교육을 통해 무더위로 인한 결식문제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안전한 식재료 보관방법도 알려 준다.
체력측정체험관에서는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 해소와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스트레칭 교실을 운영해 신체 이완과 숙면 유도를 돕고, 7~8월에는 체력 증진을 위한 근력운동 프로그램을 매주 1회 진행한다.
강연숙 대구광역시 건강증진과장은 “여느 해보다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여름, 시민건강놀이터의 다양한 폭염기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대구 시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 나기를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건강놀이터는 대구 시민이 스스로 건강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각종 체험·실습 프로그램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광역 단위의 시민건강지원센터이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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