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19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조직개편 취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조직개편과 관련해 "6월 조직개편 시 기존 시장직속인 신공항건설단, 군사시설이전정책관을 경제부시장 소관으로 개편할 예정이다"며 "이는 중앙부처 협상력을 높이고 경제 부분과 연계한 정책을 추진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권한대행은 19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대구시는 시민의 안전 및 재난 대응력 강화, 권한대행 체제의 안정적 시정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영남일보 5월19일자 6면 보도)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권한대행 체제 후 첫 조직개편으로, 이번 조직개편은 △산림재난대응 체계 재정비 △기존 시장 직속 조직 일부에 대한 경제부시장 소관 변경 △사업소 신설 등이 핵심골자다.
김 권한대행은 최근 입산통제 해제와 관련해서는 "약 1달 반 가량 입산통제 행정명령에 협조해 주신 시민들과 산불대응에 고생한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금부터는 시민자율예방 감시체제로 전환된 만큼, 시민들 스스로 감시자라고 생각하고 산불 예방에 적극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풍수해 및 폭염 대책과 관련해선 "대구는 지역 특성상 여름철 폭염 발생 일수가 많고 극한 호우로 인해 풍수해 등 재난 상황 발생 우려가 높다"며,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구·군, 소방, 경찰 등과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하는 등 전 직원이 비상한 각오로 준비해 시민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이번 조기 대선의 미래신산업 지역공약에 대해선 "대구시의 로봇, 미래차, 의료, 물산업 등 기존에 타시도에 비해 비교 우위를 가진 산업은 더욱 격차를 벌리고 차별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실행하라"고 강조했다.
김정기 권한대행은 "실·국장 중심으로 사무전결규정을 정비해 실·국장에게 일부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행정을 강화했다"며, "앞으로 보고 체계와 행사·의전 간소화를 통해 형식보다는 내실 있는 행정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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