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서 유일’ 대구가톨릭대,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 선정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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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5 22:00  |  발행일 2025-05-25
비수도권 대형 대학 중 선정된 대학은 대구가톨릭대 ‘유일’
2033년까지 총사업비 27억원 받아,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
대구가톨릭대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 참여대학에 선정됐다. 대구가톨릭대 이공대 학생들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도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 참여대학에 선정됐다. 대구가톨릭대 이공대 학생들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가 최근 '2025년도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 참여대학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비수도권 대형 대학 중 선정된 대학은 대구가톨릭대가 유일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안정적 연구 생활을 지원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도입을 위한 재정지원사업이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란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지급되는 학생지원금을 통합 관리해 학생연구자의 경제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전반적인 처우 수준을 개선하는 연구개발 지원제도를 의미한다.


과기부는 이달부터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의 2025년도 참여대학 29개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한다. 대학의 운영체계, 학생지원 현황 및 재정기여 노력, 재정 지급 및 운영 계획, 사업관리 방안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원 대학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은 전국 29개교다.


대구가톨릭대는 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2033년까지 9년간 총 27억원의 사업비를 받아 이공계 대학원생을 지원한다.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정부·대학·연구책임자로부터 매월 기준 금액(석사과정 80만원·박사과정 110만원) 이상의 학생지원금을 보장받는다. 정부는 기준 금액 부족분 지원금, 대학계정 재원 조성 지원금, 대학별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이 되는 대구가톨릭대의 이공계 전일제 대학원생은 이달 기준으로 75명이다.


이번 사업 선정을 위해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부터 이공계 학과를 대상으로 사전의향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연구비관리시스템의 기능을 보완했고, 학생연구자 지원 규정 개정 등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3월 학생 인건비 기관 단위 통합관리 기관으로 선정됐고, 이어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사업까지 선정된 것이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학원생들의 생활 안정과 연구 몰입도 향상과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까지 이공계 전일제 대학원생 90% 이상에게 매월 기준 금액 지급을 보장하고 점진적으로 인건비 수준을 상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대학 자체적으로 '대여-상환'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운영 기반과 연구책임자 간 형평성을 제고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책임자인 교수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사업이기에 사업 운영 기여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이 사업을 통해 대학원생의 학술 활동, 연구 환경, 생활 안정 등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연구 데이터 관리, 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사업도 병행한다. 교수와 대학원생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연구 문화가 정착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협상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학원생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학생 연구자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미래산업과 지역사회 성장에 기여하는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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