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건립 본궤도…‘국제설계공모’ 돌입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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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22:12  |  발행일 2025-05-26
대구시 “공유재산 매각 여의치 않을 경우 지방채 발행 동시 검토”
대구시청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두류정수장 부지 전경.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시청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두류정수장 부지 전경.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사업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지방채 발행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사 건립 재원마련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청사 국제설계공모를 28일 공고하고 6월 26일까지 한 달간 건축설계(안)를 접수한다. 설계 작품은 8월2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대구시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에 총사업비 4천5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예정 설계비는 142억원이다. 신청사는 대지면적 7만2천23㎡, 연면적 11만6천954㎡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설계공모 비전을 '시민을 위한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청사'로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은 물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대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랜드마크 건축물이 될 수 있도록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당선작은 9월 중 발표된다. 내년 9월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같은 해 12월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다만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 및 교통 환경 등은 과제다. 대구시 측은 "신청사 건립 사업비는 공유재산 매각 계획에 따른 재원 확보를 기본으로 하되, 부동산 경기 악화로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사 부근 교통 환경과 관련해선 옛 두류정수장 부지 주변 도로의 확장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병행해 시민 접근성과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청사 진입 우회도로 및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등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신청사는 시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공간이자, 대구의 미래를 대표할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유능한 건축사들이 창의적이고 우수한 설계안을 많이 제안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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