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개통한 대경선 구미행 열차가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원대역 신설이 관련 설계공모와 함께 본격화됐다.
2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달 30일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신축 설계 공모' 공고를 냈다.
설계공모 방식은 제안 공모이며, 참가 등록은 오는 9일에서 10일까지다.
공모는 각종 절차를 거쳐 8월에 제안서 제출과 심사가 이뤄지고, 9월에 당선작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역사 형식은 지상역사이며, 연면적은 1천387㎡이다. 기타시설은 승강장과 연결통로, 홈지붕, 스크린도어 등이다.
국가철도공단은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의 경우 서대구역에서 대구역까지 4km 이상 이격돼 있어, 광역철도 도심 노선으로서 접근성이 현저하게 낮고, 철도교통 확충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이에 따라 원대역사를 신설해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철도 서비스 및 대중교통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대상부지의 현 상황에 적합한 설계사를 선정하기 위해 본 설계공모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권 광역철도 원대역 신설은 원대·고성동, 태평로 등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역사 신설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주민숙원사업이다. 원대역은 서대구역과 대구역 사이 도시철도 3호선과 환승이 가능한 위치에 신설될 계획이라고 시는 밝힌 바 있다.
다만, 원대역 설계공모 상 환승과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대해 국가철도공단 측은 "이번 설계공모는 역사시설 관련 건축 분야에 집중한 공모"라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환승 관련 동선과 안내 방법 등에 대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경선은 지난해 12월 13일 개통식을 갖고, 14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구미~칠곡~대구~경산 구간을 오가는 전기전동열차이다.
대구경북 지자체에서는 대경선 개통이 대구경북 광역 교통생활권 형성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대경선 개통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대경선 추가 정차'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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