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김형두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4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무위원 전원의 사의를 표명했다.
교육부는 이날 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보내고, "전체 국무위원은 지난 2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며 "이주호 직무대행은 오늘 대통령께 본인을 포함한 전체 국무위원의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직접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선서식에도 5부 요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직무대행은 지난 2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정부 장·차관들의 일괄 사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했으며, 이 대통령은 인사처를 통해 이를 전달받은 뒤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사표만 선별 수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무회의를 열기 위해선 국무위원 21명 중 과반인 11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대통령이 이주호 직무대행의 사의만 수용할 경우, 국무위원 순서에 따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후임 총리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